한국관광공사 2월 토요 월례문화강좌
- [한국의 건축 이야기]근대시기의 궁궐 중심으로 -
한국관광공사는 (사단법인)한국의재발견과 공동으로 2014년 2월 15일(토) 오후 3시 공사 지하 1층 관광안내전시관에서 [한국의 건축 이야기]‘근대시기의 궁궐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월례문화강좌를 개최한다.
이제까지 궁궐에 대한 연구는 회화나 도면으로 전해지는 최전성기 모습에 집중하거나, 그 자료에 의거하여 1980년 이후 꾸준하게 진행된 궁궐의 복원 사업에 관심을 두어온 듯하다. 그러한 집중과 관심으로 인해 이미 상당한 연구 성과가 축척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시대가 바뀐다고 해서 건축과 도시가 하루아침에 모두 바뀌지는 않는데도 불구하고, 한국 건축사 관련 책은 전통 건축의 중요성을 말하면서도 1910년에 끝나며, 여러 근대 건축사 책은 새로 이입된 건축을 주로 기술하고 있다. 또한, 전통 시대 연구자는 비교적 순수한 전통 건축을 강조하고, 근대 연구자는 비교적 충실한 근대 건축을 찾으려고 한다. 한국 건축의 역사는 전통과 근대를 엄격하게 분리하여 다루고 있다.
한 시대의 양식이 어떻게 붕괴되었는가를 살피는 것은 곧 그와 겹쳐 이어지는 시대가 어떻게 생성되었는가를 알 수 있으며, 새 시대의 산물은 서서히 혹은 빠르게 소멸되어 가버린 이전 시대의 터 위에 지어진다고 보는 편이 더욱 사실에 가깝다.
일제치하는 자주적인 근대가 아니었고, 없어진 궁궐 건축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지금까지 남아 있는 궁궐 건축도 대체로 변형과 왜곡을 일정하게 거쳤다. 그래서 19세기 말과 20세기 전반의 궁궐은 건축사의 사각지대에 속한다고 볼 수 있으며, 당시 궁궐의 변화를 단지 변형·왜곡으로 치부하여 공백으로 남겨두는 경향이 있다.
이에, 조선시대와 대한제국기 주요 궁궐이 19세기 말과 20세기 어떻게 변형과 왜곡되었는가를 건축사학의 입장에서 살펴봄으로써 역사를 온전하게 바라보고, 주요한 궁궐들이 도대체 어떻게 훼철되었는가를 통해 궁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한다.
- - 주 제 : [한국의 건축 이야기]근대시기의 궁궐 중심으로
- - 강 사 : 우동선(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 - 일 시 : 2014.2.15(토) 오후 3시~5시
- - 장 소 : 한국관광공사 지하 1층 상영관
- - 대 상 : 누구나 (참가비 무료)
- - 공동주최 : 한국관광공사, (사)한국의 재발견
- - 참가문의 : 관광안내전화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