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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4월 월례문화강좌 2013-04-09

한국관광공사 4월 토요 월례문화강좌
- 조선의 엔터테이너, 기생 -



한국관광공사(사장 이 참)는 (사단법인)한국의재발견과 공동으로 2013년 4월 20일(토) 오후 3시 공사 지하 1층 관광안내전시관에서 ‘조선의 엔터테이너, 기생’이라는 주제로 월례문화강좌를 개최한다.



한국의 역사학자·민속학자였던 이능화는 조선해어화사(朝鮮解語花史)에서 기생의 근원을 신라의 원화에서 찾고 있으나 기록이 뚜렷하지 않더라도 인간이 부족 사회를 형성하면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은 원시사회에서 점점 발전하여 부족을 이루고 부족 간에 전쟁을 하게 되었는데, 전쟁은 원시사회나 지금이나 이권을 위하여 벌어지고 전쟁에서 승리를 하면 전리품을 취하게 된다. 전쟁이 일어나면 많은 남자들이 죽고 여자들과 노약자들은 전리품으로 약탈했는데, 결국 강한 부족은 많은 여자들과 아이들을 노예로 거느리게 된다. 고대의 국가들이 좀 더 발전을 하게 되면서 지배자나 부족을 위하여 춤을 추고 노래를 하면서 신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주술사들이 등장을 하게 되는데, 주술사들은 제례가 끝나면 기생의 역할을 하였다.



문헌상에 기생이 처음 등장하는 이인로의 파한집이나 동국여지승람으로 보아 기생은 이미 삼국시대부터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는데, 기생은 관기(官妓)와 사기(私妓)로 나뉜다. 관기는 공식적으로 관청에 소속된 기와 비를 함께 부르는 호칭이고 사기는 공식적인 명칭은 아니다. 사기라는 말 대신 사창(私娼)이라는 말이 널리 쓰인 것으로 보아 사기가 존재했으나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관기는 기생의 역사에서 볼 수 있듯이 관청에서 소속된 비와 기의 통칭이고 사기는 사사로이 기생 일을 업으로 삼은 여자들이다.



조선시대의 기생(妓生)은 원칙적으로 관기(官妓)를 일컫는 것이었다. 관청에 소속되어 활동을 했기 때문에 수령들이 바뀔 때마다 점고를 하고 관청의 행사에 동원되었다. 북쪽의 국경지대에서는 관기들이 무예를 익혀 사냥을 하기도 하고 의장병들처럼 사열을 하거나 관장들의 이취임 때 행렬을 인도하기도 했다. 제주도에서는 기녀들이 말을 타고 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녀들은 가무를 익혀 국가나 관청의 행사에서 가무를 공연하고 지배층의 흥을 돋우기 위해 술을 따르고 웃음을 팔았다.



관청에 소속되어 있었던 기녀들은 가무와 기예를 익혀 나라에서 필요할 때에 봉사하던 여인들이었으며, 신분은 천민이었다. 그래서 기생이 낳은 아들은 천민으로 살아야 했고 딸은 종모법에 따라 다시 기생이 되어야 했다. 기생들이 천민의 신분을 벗어나는 것은 속전을 바치고 기적에서 빠져 나오는 방법과 권력을 갖고 있는 사대부들의 첩이 되는 것뿐이었다.



조선의 기생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숫자가 존재하고 있었는데, 여자로서 가장 천한 신분으로 살면서, 가장 화려한 삶을 살았다. 여자들이 학문과 예술을 하는 것을 금기시하던 조선시대에 어릴 때부터 학문과 금기서화(琴棋書畵), 그리고 가무를 익혀 남자들을 즐겁게 하던 집단이 바로 기생이었다.



기생들은 겉으로는 춤과 노래, 시와 술로 일생을 보내는 듯 하지만 많은 남자들의 노리개로 일생을 살아야 했을 만큼 열악했다. 많은 남자들이 하룻밤 풋사랑을 나누고는 그녀들을 버렸다. 그리고 술과 무절제한 성생활로 인해 병이 생기고 덕지덕지 바른 분단장으로 인해 납중독을 앓는 여자들도 있었다. 젊었을 때는 남자들이 비단과 패물로 환심을 사지만 늙으면 아무도 돌아보지 않아 비참하게 살아야 했다.



조선의 기생들을 살피는 것은 조선의 여성사를 살피는 것이다. 조선의 기생들은 지배층인 사대부와 가까우면서도 천한 신분이었기 때문에 질곡의 삶을 살아온 조선의 여성들을 대변하기 때문이다. 조선의 엔터테이너, 기생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조선의 여성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 - 주 제 : 조선의 엔터테이너, 기생
  • - 강 사 : 이수광(작가)
  • - 일 시 : 2013.4.20(토) 오후 3시~5시
  • - 장 소 : 한국관광공사 지하 1층 상영관
  • - 대 상 : 누구나 (참가비 무료)
  • - 공동주최 : 한국관광공사, (사)한국의 재발견
  • - 참가문의 : 관광안내전화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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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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