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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7월 월례문화강좌 2012-07-12

 한국관광공사 7월 토요 월례문화강좌

- 조선의 역관-

글로벌 조선 특집 3- 조선의 역관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사단법인)한국의재발견과 공동으로 2012년 7월 21일 오후 3시에 공사 지하 1층 관광안내전시관에서 ‘조선의 역관’이라는 주제로 월례문화강좌를 개최한다.

 

한반도 내에 존재했던 여러 국가들은 매우 일찍부터 중국, 일본 등과 교류해왔다. 이 과정에서 통역 및 외교 실무를 담당했던 사람들이 바로 역관(譯官)이었다. 통사(通史), 역자(譯者), 설인(舌人), 상서(象胥), 상역(象譯) 등 다양하게 불렸던 이들의 양성 기록은 고대 국가에서부터 확인해 볼 수 있다.

 

조선시대에도 건국 직후부터 통역 능력을 각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외국어 교육이 실시되었다. 이들은 각각 중국어, 몽고어, 여진어, 일본어를 전공 언어로 택하였으며, 일정한 시험을 거쳐 관리로 임용되어 통역(通譯)을 담당하였다.

 

역관의 기본 업무는 외국에서 사신이 오거나 외국으로부터 사신을 보낼 때의 통역이었다. 그 외에도 각종 정보 탐지, 국제 무역, 외국 문물 도입 등을 담당하면서, 외교관계 유지와 전개에 필수적인 존재가 되었다. 이를 위해 역관은 유창한 외국어 실력뿐만 아니라, 국제 감각, 세련된 매너, 중간에서 의견을 조절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하였다. 또한 상대국의 고위 관리들과의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학문적인 소양은 물론 상대국의 역사와 문화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갖추어야 하였다.

 

그러나 조선시대에는 유학 제일의 원칙이 표방되었으므로, 역관들이 담당한 업무는 부차적이거나 보조적으로 인식되었다. 국가 운영에는 필수적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유학적인 소양과 경륜을 능가할 수는 없다고 보았던 것이다. 역관들은 단지 사대부들의 사역인이자, 정책의 실천자에 불과할 뿐이라고 여겨졌다. 이들은 조선시대에 양반보다 낮은 중인으로서 시대적 한계를 경험하면서 새로운 사상이나 체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근대에 접어들면서 통역자이자 번역자로서 새로운 문물을 소개하는 데에도 매우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 역관들은 근대의 주역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 세계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던 역관들은 서구 문물을 받아들이는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였고, 조선 사회가 가지고 있었던 모순을 누구보다 먼저 깨우쳤다. 급변하는 조선후기에 새로운 세계를 향해 눈을 떠가는 핵심 세력으로도 떠올랐는데, 조선의 역관을 통해 다변화된 글로벌 시대를 사는 오늘날 우리가 어떤 자세와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 주 제 : 조선의 역관

- 강 사 : 백옥경(이화여자대학교)

- 일 시 : 2012.7.21토) 오후 3시~5시

- 장 소 : 한국관광공사 지하 1층 상영관

- 대 상 : 누구나 (참가비 무료)

- 공동주최 : 한국관광공사, (사)한국의 재발견

- 참가문의 : 관광안내전화 (02)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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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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