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9월 토요 월례문화강좌
- 해 속의 삼족오와 한민족의 관계 -
한국관광공사(사장 이 참)는 (사단법인)한국의재발견과 공동으로 2011년 9월 17일(토) 오후 3시 공사 지하 1층 관광안내전시관에서 ‘해 속의 삼족오와 한민족의 관계’라는 주제로 월례문화강좌를 개최한다.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문양으로 태양을 상징하고 이를 형상화 한 일상문(日象文)이 있는데, 일상문은 원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원 안에 삼족오(三足烏)와 같은 서조가 결합되기도 한다.
태양은 회귀성과 신생·천상의 대표적 물상(物象)과 치천하(治天下)의 상징·광명 및 농경의 풍요와 관련된 속성을 지니며, 삼족오는 영혼의 운반자와 불사(不死)의 상징·천자와 천명의 사자·곡령의 전달자와 풍요의 상징 등을 함축하고 있다. 이때 회귀성과 신생의 속성을 지닌 태양과 영혼의 운반자 및 불사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삼족오는 영생이란 측면에서 상호 관련성을 가지며, 천상을 대표하는 태양이 치천하를 상징하고 태양 속에 사는 삼족오가 천자와 천명의 사자를 의미하는 것은 하늘의 대리자에 의해 다스려지는 천인합일의 세상을 구현하고자 한다.
한국의 경우, 태양과 삼족오가 결합된 일상문이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시기에 나타났는데, ‘해 속의 삼족오’가 양에는 음이, 음에는 양이 포함되어 있음을 말해주듯 국난이나 정치적 혼란과 같은 어려움의 시기가 지나면 밝은 세상이 올 거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중원 유교문화권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통일신라와 조선시대에는 원으로 구성된 일상문이 주로 표현되었다.
또한 영혼의 운반자·천명의 사자·곡령의 전달자의 성격을 지닌 삼족오를 일상문에 등장시킨 것은 천상에서 지상으로 태양의 정령을 전해줌으로써 하늘과 땅을 연계시키고 만물을 살리며 풍요와 행복을 가져다주는 삼족오의 공복 개념을 일상문에 담고자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9월 우리문화사랑방에서는 ‘해 속의 삼족오’로 표현된 한국의 일상문을 중심으로 태양과 삼족오의 상징적 의미와 그것이 함축하고 있는 복락과 재화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 주 제 : 해 속의 삼족오와 한민족의 관계
- 강 사 : 김주미(단국대학교)
- 일 시 : 2011.9.17(토) 오후 3시~5시
- 장 소 : 한국관광공사 지하 1층 상영관
- 대 상 : 누구나 (참가비 무료)
- 공동주최 : 한국관광공사, (사)한국의 재발견
- 참가문의 : 관광안내전화 (02)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