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중국인 개별여행자를 위한 가이드북 개정판 발간
-이제 중국 여행자들도 서울을 한국사람처럼 즐겨요-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방한 중국인 방한객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1.5%로 전년도의 40% 증가율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인데, 이는 연초 일본 지진 때문에 한국도 방사능 노출 위험지역으로 인식되면서 중국인들이 한국행을 꺼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중국 여행시장을 주도하는 상하이의 단체방한객은 지난해 동기 대비 6% 감소한 반면, 개별방한객은 92% 급증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중국이 매년 두자리수 경제발전을 이어가자 중국인들의 가처분 소득은 증대되었고, 자연히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었다. 한편, 계속되는 인민폐 절상은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경비 및 쇼핑 부담을 크게 경감시켜주고 있다.
중국인들이 자유롭게 여행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는 국가가 아직 많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은 단체(패키지)여행의 형태로 해외여행을 떠난다. 빡빡한 여행일정과 지정된 식당에서의 식사, 모르는 이들과의 단체행동 등은 여행의 즐거움을 반감시키는 요소들이다. 하지만 비자발급의 어려움으로 많은 중국인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단체여행상품을 구입하여 해외여행을 다니고 있다.
반면, 한국은 중국인들에게 손쉽게 개별여행비자를 발급받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이다. 이미 오래전 제주도는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여행지가 되었고, 제주도 외 지역을 방문하기 위한 비자도 지난해 방한 중국인 개별비자 간소화 실시 이후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비자제도 간소화와 동시에 관광공사는‘자유여행 목적지로서의 한국’홍보와 중국인 개별관광객 유치기반활동 차원에서 일련의 마케팅활동을 추진하였다. 해외여행의 트렌드 메이커이자 바이럴 마케팅이 가능한 중국 대도시 20-30대 화이트칼라 또는 전문직 여성 선호 소재들을 콘텐츠로 하는 전용가이드북 '씽얼이와 함께하는 한국자유여행'(星?: '별이'정도의 애칭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중국어 발음으로 '여행자'라는 의미도 있음)을 발간하고, 캐릭터 '씽얼'을 BI(Brand Image)로 하는 한국자유여행 브랜드 상품을 출시하여 중국여행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개별여행자 전용가이드북의 경우 해외 자유여행이 익숙하지 않은 중국 여성들에게 친근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유명 관광지보다는 서울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맛집, 쇼핑상점, 볼거리들을 캐릭터 '씽얼'이가 소개하는 형태로 콘텐츠를 구성하였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중국인의 방한 자유여행 시장을 이끌었던 '씽얼이와 함께 한국자유여행' 가이드북의 전면개정판을 올해 7월 발간했다. 이번 가이드북에서는 서울을 17개 지역으로 나누어, 지역 내 맛집, 쇼핑상점,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소개하고 있는데 관광1번지 명동은 물론, 서울에서 현재 가장 '핫'한 지역인 상수동, 합정동과 서울사람들도 잘 모르는 부암동, 경리단길 등 구석구석을 안내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콘텐츠가 풍성해지면서 페이지수도 1/3 이상 늘어났다. 가이드북에 소개된 업장 약 100여 곳에서 할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쿠폰이 수록되어 있으며, 중국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고 부가가치가 높은 '의료관광'섹션도 추가되었다.
공사는 또한 외래객의 대부분이 서울지역으로 집중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지방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현재 ‘씽얼’ 가이드북의 지방 시리즈편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인 해외여행 최대 성수기인 10월 국경절 연휴 전에 부산, 인천, 경기편을, 겨울철 스키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강원편을 추가 발간하여, 이동성이 좋은 개별여행자들을 전 지역으로 분산시킨다는 계획이며, 동시에 해당 도시의 에어텔 상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공사는 중국인 방한성수기인 7-8월 여름휴가시즌, 10월 국경절연휴, 12월 연말연시, 내년 2월 춘절연휴 기간을 타깃으로 중국인 개별관광객 전용 여행잡지‘씽얼’도 발간하고 있는데, 가이드북에 포함되지 않은 한류, 패션, 유행 등을 주제로 가벼운 느낌의 계절감 있는 여행 콘텐츠들이 소개되어 있다. 현재 ‘씽얼’ 가이드북 서울편은 한국관광공사 중국지역지사를 통해 방한 자유여행 상품 혹은 항공권 구입자들 대상 배포되고 있으며, ‘씽얼’여름호는 아시아나항공 체크인데스크, 서울의 주요 관광안내소, 대형백화점 외국인 안내데스크 등에서 배포되고 있다.
☎ 문의처 : 한국관광공사 중국팀 박정하 팀장 (02-729-9361/jeongha@knt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