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지난해 가족여행 평균 3회 다녀와
- 관광공사,「2009년 가족여행실태조사」결과 발표 -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주5일 근무제, 격주 5일제 수업 시행 등으로 국내관광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족여행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설문조사는 2009년 4월~10월 중 가족여행을 다녀온, 서울과 6개 광역시에 거주하는 30~50대 가족여행 경험자 60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은 연평균 3.9회의 가족여행을 희망하지만 실제로는 3.1회의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유형별로는 ‘초등학생이하 자녀를 둔 가족’이 3.5회의 가족여행을 하여 가족여행의 주 소비층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신혼부부’(3.2회), ‘중년부부’(3.1회), ‘노부모부양가족’(2.9회), ‘대학생이상 자녀가족’(2.8회), ‘중고등학생 자녀 가족’(2.5회) 순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이하 자녀를 둔 가족의 경우 교육목적 체험을 위해 가족여행을 가장 많이 하고, ‘중, 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의 경우는 학업일정 때문에 가족여행을 가장 적게 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가족여행 의사결정은 주로 부부(84.2%)가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족여행 준비는 숙박여행은 주로 여행일 1개월 전(45.7%), 당일여행은 1주전(44.4%)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여행 계획 시 가장 어려운 점은 가족들간 일정 맞추기(20.5%), 여행비용 부담(18.5%), 자녀동반의 어려움(1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족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고려하는 사항은 ‘볼거리’(43.3%), ‘비용’(12.3%), ‘숙박시설’(11.5%)로 나타나, 체험요소를 포함한 관광콘텐츠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여행 방문지로 숙박여행은 ’강원도‘(22.1%), ’경상북도‘(13.7%), ’경상남도‘(9.3%)와 ’경기도‘ (9.3%)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당일여행 방문지로는 ’경기도‘(19.6%), ’경상북도‘(11.8%). ’경상남도‘(10.4%)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세분화된 시?군?구별 순위는 숙박여행은 ’속초‘(5.3%), ’서귀포‘(4.8%), ’경주‘(4.5%)의 순으로, 당일여행은 ’강화‘(5.9%), ’경주‘(3.5%), ’해운대‘(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족여행의 숙박장소는 10명 중 3명이 펜션(32.3%), 2명이 콘도(19.6%)를 각각 이용하여 펜션과 콘도가 가족여행 대표적인 숙박장소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여행기간은 ‘1박2일’(48.1%), ‘2박3일’(34.8%), ‘3박4일’(9.3%)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가족여행의 규모는 숙박여행은 4.5명, 당일여행은 3.7명으로 나타났다. 여행비용으로 숙박여행은 평균 57만원, 당일여행은 24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가족여행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만점을 기준으로 4.06점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부분별 만족도를 보면 ‘볼거리/관광내용’(3.87점), ‘숙박’(3.71점), ‘교통’(3.57점), ‘식당/음식’(3.45점), ‘관광편의시설’(3.26점), ‘관광정보안내’(3.25점), ‘쇼핑’(3.02점) 순으로 나타났다. 3,5점 이하를 획득한 ‘식당/음식’, ‘관광편의시설’, ‘관광정보안내’, ‘쇼핑’ 부문은 우선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관광공사 강순덕 시장조사팀장은 “이번 가족여행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족여행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수용태세 개선을 위해 지자체 및 관련업계와 협조해 나갈 것”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