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가을 성수기 국내여행 동향조사」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2009년 가을 성수기 기간 국민들의 여행 계획 및 여행형태, 신종인플루엔자 등이 여행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하기 위하여 9월19~20일 양일간 일반 소비자 500명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 짧은 휴가기간으로 국내 여행 선호 예상
이번 조사 결과, 추석연휴를 제외한 10월~11월 여행계획 여부에 대해 총 응답자의 20.6%가 여행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73.5%의 응답자가 여행계획이 없다고 답했고, ‘여가시간 부족’29.1%와 ‘여행경비가 부담스러워서’(17.9%)가 주요 요인이었다. 한편, 신종인플루엔자 감염 위험 때문이라는 답변은 9.8%으로 지속적인 신종인플루엔자 감염환자 증가 추세가 여행계획을 수립하는 데 있어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행 예정 목적지로는 ‘국내’를 꼽은 의견이 92.1%로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해외’는 7.9%에 불과했다. 국내여행을 선택한 이유로는 ‘아직 보지 못한 국내 여행지를 가보고 싶어서’(24.7%)라는 의견이 가장 높아 경험해 보지 못한 국내 여행지에 대한 관심도가 주 이유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해외여행은 경제적인 부담이 있어서’(16.0%), ‘계모임/회사 등 단체 여행계획이 있어서’(14.2%) 등의 의견이 나왔다.
가을 성수기 여행지역으로는 역시 단풍이 훌륭한 명산(名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국내여행 목적지로는 ‘강원도’가 가장 많았으며, ‘전라북도’, ‘제주도’ 등의 순이었다. 이러한 세부 목적지를 선택한 이유로 32.8%가 ‘계절상 여행지로 가장 좋은 장소’라고 답을 했다
국내여행 계획자의 여행기간으로 ‘1박 2일’이 40.2%로 가장 높아, 가을에는 대체적으로 짧은 기간 여행을 다녀오려는 계획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고, 여행형태로는 ‘개별여행’이 70.0%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한, 국내여행의 숙박시설로는 가족/친구 단위로 숙박 및 취사가 편리한 콘도가 39.8%를 차지해 이용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펜션(27.7%)과 호텔(18.6%)이 그 뒤를 이었다.
◎ 해외여행 목적지는 가까운 아시아로
해외여행 목적지로는 ‘중국’, ‘일본’ 등 가까운 아시아 국가가 주로 꼽혔고, 목적지 선택이유로는 ‘평소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여서’(36.8%), ‘역사/문화적 관광 요소가 많아서’(33.0%)라는 의견이 많았다.
그 밖에 해외여행 계획자의 여행기간은 ‘4박5일’이 55.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여행형태로는 32.1%가 ‘부분패키지 여행’이라고 답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의 여행 동반자로는 국내 여행과는 다르게 ‘친구/직장동료’가 43.8%로 가장 많았다. 또한 해외 여행의 1인당 예상 비용은 평균 118만원으로 나타났다.
◎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여행 회피는 계속 나타나
최근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해용여행 계획 동향조사와 확산이 해외여행계획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설문에서, ‘확산 추이를 살펴보며 여행 목적지 변경여부를 결정할 것이다’(57.6%)라는 응답이 과반으로 나타났다.
신종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한 여행 목적지 선정에 대해, ‘감염자 혹은 의심환자가 발생한 지역은 계속 여행을 피하겠다’는 부정층(48.5%)이 절반 가까이 나타나, 앞으로 당분간 감염지역에 대한 여행회피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 ‘감염자가 발생하였지만 완치된 곳이라면 여행하는 데 괜찮다고 생각한다’는 조건부 긍정층은 24.6%, ‘감염자가 발생하여 진행 중인 지역이라도 향후 개의치 않고 여행하겠다’는 긍정층은 22.5%로 나타났다.
◎ 명절 여행보다는 전통 관습 중시 현상 나타나
한편, 올 추석 연휴 기간 여행계획 여부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여행 계획이 없다’(98.5%)라고 답했고, ‘여행 계획이 있다’는 의견은 1.5%에 그쳐, 주말을 포함한 3일의 짧은 추석연휴로 인해 여행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명절에는 성묘, 제사 등 조상을 모시는 의미가 크므로 명절여행을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부정층(59.1%)이 절반이상으로 나타나, 아직까지 명절에는 성묘 및 제사 등 전통적인 관습을 더욱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명절에는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명절여행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대답은 36.0%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향후 여행 계획 일정에 대해 ‘계획 없음’을 응답한 의견이 47.7%로 가장 높았으며, ‘내년 이후’ 여행을 생각하고 있는 응답자는 34.2%, ‘연말연시기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비율은 18.1%로 나타났다.
관광공사 진수남 국내관광진흥팀장은 “이번 동향조사 결과를 토대로 가을철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한 테마별 우수상품을 선정해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10월~11월 2달에 걸쳐 판촉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라며 “교과서 여행과 가을 단풍 등의 테마상품에 주력하여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상품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처: 한국관광공사 국내관광진흥팀 김관미 과장
(☎. 02-729-9616, kwanmi@knt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