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한국여행 가려고 줄서서 기다립니다”
- 올 해 최장 연휴 맞이한 중국관광객 방한 특수 기대 -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최근 중국지사를 통한 시장조사 결과 올해 국경절 연휴기간에 약 4만여명의 중국관광객들이 방한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세계 소비 대국으로 거듭난 중국인 관광객의 황금연휴가 다가옴에 따라 중국관광객 방한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국경절은 중국의 전통적인 해외여행 성수기로, 올해는 중국 건국 60주년이자 주요 명절인 중추절(10.3)이 포함되어 10월 1일부터 8일까지 공식휴일만 8일에 달하는 황금연휴를 맞게 된다.
베이징 소재 한 여행사의 경우 국경절 기간 중 방한상품 문의가 전체 해외여행상품 문의의 20%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지 항공사들의 전년대비 탑승예약률도 90~120%로 국경절 기간에는 탑승률이 대부분 100%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상하이지역의 경우 에어텔과 크루즈 상품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60% 이상 방한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동 및 동북 3성 지역에서는 단체관광객의 대폭 증가는 물론 관광공사 현지 지사들이 건의한 개별관광비자 간소화 방안을 주칭다오 및 주선양 한국총영사관에서 전격 수용함으로써 개별여행객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행 비자 신청 폭주로 중국 주재 한국영사관의 근무시간도 바뀌었다. 선양영사관의 경우, 방한비자접수가 폭주하자 새벽부터 영사관 입구에서 비자 접수를 위해 대기하는 여행사들의 편의를 위해 당초 오전 접수에서 전일 접수로 접수시간을 연장하고 출발일을 고려하여 우선 발급해 주고 있다.
또한 중국관광객을 수송하기 위한 전세기의 운행도 대폭 증가한다. 국경절 기간 중 중국 베이징, 톈진, 광저우, 창사, 항저우, 대련, 하얼빈 등 주요도시와 제주도간의 전세기가 신규 또는 증편될 예정이며 광저우, 산둥지역 항공편도 증편 또는 대형 기종으로 변경하여 중국관광객 수송에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지사를 중심으로 국경절 중국관광객의 국내유치를 위해 9월 중국인 대상 ‘난타’ 공연 및 한국 음식체험 등 이벤트와 연계한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11월까지 TV, 온라인을 통해 한류를 주요 테마로 하는 인터랙티브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홍보 및 판촉 활동을 통한 방한관광 붐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인 방한관광 특수는 대규모 인센티브 단체 및 노인단체 유치와 맞물려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관광공사는 노인단체를 유치를 위해 지난 5월 중국 산동성노령공작위원회 및 노년생활보와 업무협약 체결하고 지속적인 마케팅을 전개한 결과 10월 한 달간 2,300명의 노인 단체 유치하게 되었다. 공사는 이번 방한 단체를 포함, 금년 안에 약 만명의 노인단체가 방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중국 노인인구의 성장과 지리적 인접성, 가격경쟁력을 이용하고 지속적인 방한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작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제위기와 신종플루 확산에도 불구하고, 중국지역 방한관광 시장은 노인 및 청소년단체 유치, 중.고가 상품개발, 개별여행객시장 공략 강화 등을 통해 2009년 1월~8월까지 전년대비 12.6% 증가한 87만2천명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추세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문의처 : 한국관광공사 박정하 중국팀장(☎ 02-729-9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