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러시아지역 의료관광단체 유치 성공
한국관광공사(사장 오지철)는 외국인 환자의 유치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세계 의료관광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홍보 마케팅에 나선다.
공사 블라디보스톡 지사는 ‘가까운 거리와 질 높은 의료서비스’라는 한국의료관광의 강점을 바탕으로 지난 1월 23일 아르쫌시와 의료관광을 중심으로 한 MOU를 체결하고, 이에 따라 아르쫌시 관계자로 구성된 극동러시아 지역 단체 의료관광객을 모객했다. 총 36명으로 구성된 동 방한단체는 오는 3월 2일부터 7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서울 세브란스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온천 체험 및 각종 산업체 시찰, 주변 관광 등의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시에서 한 시간 거리에 떨어진 아르쫌시는 연해주 일대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로 우리 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공사 정진수 전략상품팀장은 “이번 방한단체가 아르쫌시 부시장을 포함한 이 지역 유력인사들로 구성된만큼, 향후 재방문 및 극동러시아 지역에의 한국의료관광에 대한 홍보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극동러시아 지역은 작년 한해 2,500명이 외국에서 원정치료를 받은, 잠재가능성이 큰 유망시장으로 지금까지 싱가포르 등 경쟁국으로 향하던 의료관광객 수요를 한국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전략적 시장 접근이 절실한 곳이다. 관광공사는 블라디보스토크지사를 중심으로 국내외 의료관광 업계를 잇는 네트워크를 확대해나가는 한편 현지 의료관광 전담인력 고용 등 마케팅활동을 위한 기반조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현지 의료관광 전담인력 배치를 통해 오는 4월 말 인천공항에 오픈 예정인 의료관광 안내지원센터 구축과 연계해 고객에게 보다 쉽고 정확한 의료관광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공사는 러시아 지역 의료관광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 달부터 매월 현지 의료관광업계 대상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한국의료관광 추진상의 애로점을 파악하려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이번 아르쫌시와의 MOU체결을 시발로 하여 우수리스크, 나호트카, 빨치산스크 등 연해주 일대 주요 거점도시 및 사할린, 이르쿠츠크 등 극동러시아 전 지역으로 MOU를 확대할 예정이다.
☎ 문의처 : 전략상품팀 정진수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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