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영상물의 국내 촬영유치를 위한
“2008 상반기 로케이션 팸투어”성황리에 막내려
- 도심 속 사람 냄새 나는 번잡한 시장과 골목길이 인상적
해외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수도권 지역 영화 촬영지를 소개하기 위한“2008 수도권 로케이션 팸투어”(한국관광공사, 서울영상위원회, 경기영상위원회 공동주최)가 지난 6월 12일(목) 동대문 광장시장 투어를 마지막으로 끝을 맺었다.
이번 팸투어는 미주, 유럽, 아시아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한 2006년, 2007년과는 달리 일본영화인들만을 대상으로 실시되었기에 투어코스에 대한 선호도도 달리 나타났다. 예년의 경우 창덕궁, 인사동, 북촌 등과 같은 전통적 모습이 드러나는 곳을 선호했다면, 이번 팸투어 참가자들의 경우 노량진 수산시장, 종로 뒷골목, 용산, 경동시장, 동대문시장, 낙산에서 바라본 창신동 주택가 등 도심 속 사람 냄새나는 번잡한 곳을 선호하였다. 이는 참가자들 대부분이 한국에 와본적이 있거나 가까운 이웃나라에 대한 사전지식이 어느정도 있어서이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 도쿄 등 일본 도시에서는 촬영이 힘들거나 아예 되지 않는 곳에 많은 매력을 느낀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이 외에도 부천 판타스틱 스튜디오와 남양주 종합촬영소 등 영화제작 인프라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먼데이>, <포스트맨 블루스>의 “사부”감독은 청량리 청과물도매시장 골목과 창신동 연립촌 등 사람들이 북적대며 사는 곳이 아파트나 깨끗하기만 한 동네보다 더 재미있고 얘기가 많다며 내년에는 꼭 서울에서 촬영하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토리사와 신”프로듀서는 지하철차량기지인 도봉차량기지 방문시 도쿄에서는 지하철 촬영이 힘들다며 한국에서는 어디까지 촬영이 가능한지 이것저것 물어보며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국내 배우 윤진서와 이민기가 이번 팸투어에 참석해 일본 영화인들에게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기도 했다.
팸투어 부대행사로 기획된 한일 영화인 교류의 밤(6.9)에는 국내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해 일본영화인들과 활발한 미팅을 가졌다. 한국영화산업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국내 영화인들이 해외와의 합작, 협력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미팅 모습에서 느낄 수 있었으며 3시간여 정도였던 공식행사 시간이 짧아 개인적으로 다시 연락해 투어기간 중 따로 만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한류열풍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해외영상물의 국내 유치가 국가 이미지 향상은 물론 충성도와 몰입도가 높은 영상관광 및 국내 영화시장의 질적 발전을 도모하는데 크게 기여한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한국관광공사는 앞으로도 수도권 영상위 등 유관기관과의 공동사업을 통해 해외 영화인들에게 뛰어난 자연풍광과 세련된 도심의 경관을 동시에 소개하여 한국이 매력적인 관광지이며 영화촬영지임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 로케이션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란?
: 해외 영상물의 국내 촬영 유치를 위해 영상산업 관계자를 초청하여 국내 영상물 촬영지 및 제작시설을 소개하고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행사이다.
※. 관련사진 2매 첨부합니다.
문 의 처: 한국관광공사 전략상품개발팀 대리 김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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