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 러시아에서 뜨고 있는 의료관광을 잡아라!
-공사, 러시아 일반 소비자 대상 ‘한국 의료관광 설문조사’결과 발표
극동 러시아지역 사람들은 “해외로 떠나는 의료관광”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한국관광공사(사장 오지철)는 금년 2월부터 4월에 걸쳐 러시아 이르쿠츠크 및 블라디보스톡 지역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으로의 의료관광’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극동러시아 지역은 최근 들어 경제력과 삶의 질이 향상됨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으로 이번 설문조사 결과 극동러시아 지역의 해외의료관광 선호도는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94.7%), 한국으로 의료관광을 떠나겠다고 응답한 사람도 무려 80.3%에 달했다. 해외로의 의료관광이 매력적인 이유는 건강검진과 함께 해외관광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54.8%) 일석이조의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으로, 현지에서 받기 어려운 질 높은 해외건강검진 시설 및 진료수준(34.5%)도 극동지역에서의 해외의료관광 수요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인이 한국에서 받고 싶은 의료 진료는 종합건강검진(33.3%), 한방진료(32.5%), 치과진료 (16.2%), 심질환·내과진료(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 소비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인 건강검진프로그램과 서양인들에게 독특한 체험이 될 한방치료 연계상품이 관심도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극동러시아지역의 주요 질병인 치과 및 심질환 계통의 질병에 대한 진료에도 관심을 보였다. 반면,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성형·미용 진료에 대한 관심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2.8%). 한국의 높은 의료수준과 지리적 근접성을 잘 활용한다면 이들의 관심을 실질적인 방한으로 연결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한국으로 의료관광을 올 경우 어떤 관광프로그램과 연계되기를 바라는가에 대한 질문에 전통적으로 사우나를 즐기는 러시아인들의 취향을 반영하듯 1순위로 ‘스파, 한국찜질방, 온천관광 사우나 등’과 연계되기를 희망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41.8%). 이어 문화재 답사 및 한국 문화체험(공연관람 등)은 32%, 한국전통음식 및 웰빙음식 상품체험(26%)순으로 나타났으며, 가족중심 여행선호지인 애버랜드, 롯데월드와 같은 테마파크(21.0%)도 빠지지 않았다.
한국으로의 의료관광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료관광에 대해서는 정보가 많지 않고(7.3%), 가격이 비싸서(4.4%)등의 의견으로, 러시아 극동지역 의료관광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동남아 시장과 차별화된 의료관광시스템의 구축 및 지속적인 홍보와 판촉이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블라디보스톡 정재선지사장은“극동지역의 이러한 의료관광 수요를 한국으로 유도하기 위하여 현지특성과 잘 융합된 한국 고유의 의료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다양한 의료관광 홍보물로 한국을 알리고, 현지 여행업체 대상 의료관광 상담 등으로 극동지역에서의 한국의료관광 활로 개척을 위해 매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관광공사는 2007년에 이미 뉴욕, 도쿄, 두바이, 센다이, 시카고, 홍콩 등 6개 지사에서 12개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 2월 사할린의 유즈노사할린스크 SMS 회사 직원 13명의 건강검진을 겸한 관광단 유치에 성공, 새로운 의료관광 시장으로서 러시아 시장의 가능성을 연 바 있다.
* 설문조사 결과 첨부합니다.
문의처 : 한국관광공사 구미팀 이재형 대리
(☎. 02-729-9256, nevalee@mail.knt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