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고려인, 어머니의 나라 찾아 한국으로
-오는 26일 52명의 고려인, 특별 모국 방문 프로그램 통해 고향땅 밟아
오는 4월 26일, 52명의 러시아 고려인들이 모국을 찾는다.
이들은 한국관광공사(사장 오지철)가 러시아 거주 고려인들을 위해 지난 해 개발한 “고려인 모국방문 캠페인”을 통해 방한하는 고려인과 현지 친척들이다.
“고려인 모국방문 캠페인”은 러시아내 거주하는 고려인들에게 모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아름다운 한국관광 매력을 소개함으로써 장기적으로 고려인들과 현지 러시아인들까지 한국방문 열기를 확산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관광공사가 추진 중인 캠페인이다.
지난해 말, 러시아 서북부 상트페테르부르그에서 처음으로 20여명이 방한(10월말)한 바 있으며, 오는 10월에도 150여명이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또한 로스토프 나도누 등 남부지역에서도 오는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120명 규모의 고려인 방한을 예상하고 있다. (러시아 전 지역에서 연간 총 340명 고려인 방한 예정)
특히 이번 2차 방문자들 중에는 가족단위 방문자도 상당수 있으며, 상트페테르부르그 거주 러시아 국적의 고려인 모녀와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아버지가 타쉬켄트에서 직접 상트페테르부르그까지 이동하여 동 방문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는 가족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지난 해 방한에 이어 오는 4월에도 방한을 하는 고려인 부부와 상트페테르부르그 대학 동방학부 영문학과장인 현지 러시아인도 방문단에 포함되어 있다.
모스크바 정병옥 지사장은 “고려인들의 모국방문 열기를 유지하고, 나아가 러시아 현지인들의 한국여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집중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처 : 한국관광공사 해외마케팅지원실 강철 과장
(☎ 02-729-9355, chul@mail.knt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