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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중화권 관광객 ‘불고기’, ‘삼계탕’ 선호도 높아 2003-09-30
중화권 관광객 ‘불고기’, ‘삼계탕’ 선호도 높아

-방은 불편, 쇠 젓가락 싫고, 냉수대신 따뜻한 차 줬으면-

관광공사, 중화권 관광객 대상 한국음식 설문조사 실시

▶ 가장 맛있어하는 한국음식 : ‘불고기’, ‘삼계탕’ 順. ‘갈비’ 선호도는 낮아
▶ 한국음식의 우수한 점 : ‘반찬종류 많음’, ‘건강식’, ‘맛’ 順
▶ 한국음식의 나쁜 점 : ‘너무 자극적’, ‘종류 많지 않음’, ‘모양 나쁨’ 順
▶ 한국음식점의 좋은 점 : ‘주문음식 빨리나옴’, ‘친절’, ‘위생적’ 順
▶ 한국음식점의 불편한 점 : ‘중국어 메뉴판 많지 않음’, ‘방에서 먹어 불편’,
‘메뉴의 사진자료 없어 불편’, ‘화장실 불결’ 順
▶ 기타 주요의견 : 쇠 젓가락 사용 불편, 냉수대신 따뜻한 차 원해


한국관광공사(사장 유 건)는 지난 8월 18일부터 31일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한국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중화권 관광객 206명(중국인 83명, 대만/홍콩인 123명)을 대상으로 그들이 경험한 한국음식 및 한국음식점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화권 관광객들은 한국음식 중 ‘불고기’(66.5%)를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서 ‘삼계탕’(48.1%), ‘김치’(39.3%), ‘갈비’(32.5%), ‘비빔밥’(31.6%)의 순으로 좋아한다고 응답하였다. 대부분의 외국인 관광객이 좋아하는 갈비는 11위에 머문 반면, 삼계탕은 2위로 등장한 것이 이채롭다. 지난 3월 실시한 일본인 관광객 대상 조사에서는 선호음식이 ‘비빔밥’, ‘불고기’, ‘갈비’ 순으로, 7월중 실시한 구미주인 관광객 대상 조사에서는 ‘불고기’, ‘비빔밥’, ‘김치’, ‘갈비’ 순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처럼 삼계탕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은 맛 못지않게 양을 중시하는 중국인의 특성으로 비싸고 양이 적은 ‘갈비’보다 양이 푸짐한 ‘삼계탕’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음식 중 중화권 관광객들이 맛없어 하는 한국음식은 좋아하는 음식에도 상위에 등장한 ‘김치’(17.6%), ‘김치찌개’(15.5%), ‘냉면’(13.5%)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결과는 응답한 사례수 자체가 그리 많지 않아 큰 의미는 없는 것으로 보이며, 주요 음식 중 이들 음식을 좋아하는 중화권 관광객도 많은 반면, 일부는 싫어하기도 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음식의 우수한 점으로 중화권 관광객들은 특이하게도 타국인 대상 조사에서 1위로 등장했던 ‘맛’(34.7%)은 3위로 내려가고, ‘반찬종류가 많은 점’(39.7%)과 ‘건강식’(36.2%)을 각각 1, 2위로 꼽은 것이 특징적이다. 한편, 우리 음식의 나쁜 점으로는 타국인 대상 조사에서와 같이 ‘너무 자극적’(38.2%)이라는 점과 ‘종류가 다양하지 않음’(27.6%)을 가장 많이 언급하였다.

한국여행 중 경험했던 한국음식점의 좋은 점에 대해서는 ‘주문음식이 빨리 나오는 점’(47.5%)과 '친절’(42.2%)을 가장 큰 장점으로 들었다. 한편, ‘중국어 메뉴판이 많지 않은 점’(76.9%)과 ‘방에서 앉아 먹어 불편함’(36.5%)이 중화권 관광객들에게 가장 불편했던 점 1, 2위로 나타났으며, ‘메뉴의 사진자료가 없어 불편’(33.3%)과 ‘화장실 불결’(16.7%) 등도 주요 불편사항으로 등장하였다. 일본인(4.2%)과 구미주인(16.5%) 대상 조사에서 소수의견으로 나왔던 ‘방에서 앉아 먹어 불편함’이 불편사항 2위로 등장한 것이 특징적이며, 중화권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식당에서 특히 고려해야할 사항으로 판단된다.

방한 중화권 관광객들의 한국음식에 대한 만족도(만족 60.8%)는 조사대상 중 가장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3월의 일본인(82.4%)과 지난 7월의 구미주인의 만족도(62.3%)보다도 낮은 수치이다. 한편, 한국음식점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만족 60.3%)는 일본인들의 만족도(53.0%) 보다는 오히려 높고, 구미주인들의 만족도(68.7%) 보다는 다소 낮게 나타나 전체적으로 한국음식에 대한 만족도는 가장 낮은 편이나, 음식점 서비스에 대해서는 아주 만족스럽진 않지만 비교적 양호한 편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타 한국음식 및 한국음식점에 관해 자유기술한 의견들로 ‘쇠 젓가락 사용이 불편하다’, ‘맛이 너무 천편일률적이다’, ‘냉수보다는 차를 줬으면 좋겠다’, ‘영어메뉴판은 많고 중국어 메뉴판은 없다’, ‘식당에 대기실이 없어 불편하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이상의 조사결과를 종합해 볼 때, 중화권 관광객이 자주 방문하는 업소에서는 중국어 메뉴판 및 메뉴의 사진자료를 구비함은 물론, 중국어로 된 상세한 메뉴 설명자료를 비치하여 의사소통의 불편을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적어도 중화권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
음식설문결과(중화권).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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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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