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유럽관광객 유치전 치열
2003-07-18
아시아, 유럽관광객 유치전 치열
말레이시아, 홍콩, 일본 등 현지 마케팅 투자 활발
사스위험지역 이미지 탈피 안간힘
한국도 김치 활용한 청정국가 이미지 강화 등 특별대책 추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퇴치되었는데도 유럽인들의 눈에 아시아는 아직도 위험한 지역이다. 세계관광기구(WTO)가 아시아 관광업계는 여전히 사스의 여파로 타격을 입고 있으며 올 4/4분기쯤에나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 최갑열 지사장은“사스가 심각했던 지난 5월중 유럽인의 중국, 홍콩, 싱가폴행 여행상품 예약률은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 이 때문에 현지의 장거리 전문여행사들은 막대한 타격을 입었고, 뒤늦게 남아프리카를 비롯한 인근 대체시장으로 판매전략을 갑작스레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연간 15만명 이상의 유럽관광객을 꾸준히 유치해왔던 아시아 각국은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시장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에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말레이시아 관광공사(MTPB)와 싱가폴 관광공사(STB)는 하반기중 독일전역에 특별광고캠페인과 이벤트를 전개하는 데 대폭적인 예산 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이고, 사스의 최대 피해지역인 홍콩의 관광공사(HKTB)는 관광산업의 회생을 위해 가장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캐세이퍼시픽 항공이 독일주력 여행사를 대상으로 299유로(약 40만원)의 초저가 관광상품(2박3일 숙박, 항공, 지상교통비 포함)을 내놓기도 하였다. 특히 홍콩을 방문한 독일관광객이 5월중 전년대비 90%가 감소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만큼 독일 시장에는 상당한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일본의 2003년도 인바운드 정책변화는 특히 주목할 만한데 고이즈미 총리를 선두로 후쿠다 관방장관, 도쿄대 카무라 명예교수 등 11명으로 구성된 “관광입국간담회”를 발족시키고 범정부적인 외래관광객 유치 체제에 돌입했다.“2003 Visit Japan Campaign"을 위한 예산은 22억 5천만엔(약 2백4십억원)으로, 사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외래객 입국자수가 상반기중 두자리수 증가가 확실하다고 독일주재 일본관광진흥협의회(JNTO) 마케팅매니저는 장담하고 있다.
최갑열 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장은 “한국도 꾸준한 마케팅을 진행해오고 있기는 하지만 과감한 예산 확충을 동반한 범국가적인 캠페인이 필요한 시점이다. 무엇보다도 한국은 아시아 국가중 사스 환자가 한명도 없었던 청정지역이라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 줄 필요가 있으며, 특히 김치를 비롯한 한국 음식을 소재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한다면 투자의 수십배에 달하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유럽 주부들간에는 한국 음식이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현지 언론의 보도에 힘입어 널리 확산되고 있으며, 사스 이후 현지 태국식당과 중국식당의 발길이 많이 뜸해졌다.
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는 현지 대형백화점의 ‘한국음식 시식코너 운영 및 판매’행사, ‘한국음식 만들기 경연대회’등 다양한 이벤트를 중심으로 ‘한국의 날’행사를 기획하고 있으며, TV에도 한국 음식 특집 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하고 한국 식도락 여행상품도 기획 판촉에 나설 예정이다. 다행스럽게 CJ 푸드와 같은 국내 대형유통 업체도 현지에 김치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대형마트 입점을 추진하고 있어 한국 음식을 소재로 한 관광마케팅은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연락처 :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 최갑열 지사장
(☏ 49-69-233-226, kychoi54@hanmail.net)
말레이시아, 홍콩, 일본 등 현지 마케팅 투자 활발
사스위험지역 이미지 탈피 안간힘
한국도 김치 활용한 청정국가 이미지 강화 등 특별대책 추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퇴치되었는데도 유럽인들의 눈에 아시아는 아직도 위험한 지역이다. 세계관광기구(WTO)가 아시아 관광업계는 여전히 사스의 여파로 타격을 입고 있으며 올 4/4분기쯤에나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 최갑열 지사장은“사스가 심각했던 지난 5월중 유럽인의 중국, 홍콩, 싱가폴행 여행상품 예약률은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 이 때문에 현지의 장거리 전문여행사들은 막대한 타격을 입었고, 뒤늦게 남아프리카를 비롯한 인근 대체시장으로 판매전략을 갑작스레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연간 15만명 이상의 유럽관광객을 꾸준히 유치해왔던 아시아 각국은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시장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에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말레이시아 관광공사(MTPB)와 싱가폴 관광공사(STB)는 하반기중 독일전역에 특별광고캠페인과 이벤트를 전개하는 데 대폭적인 예산 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이고, 사스의 최대 피해지역인 홍콩의 관광공사(HKTB)는 관광산업의 회생을 위해 가장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캐세이퍼시픽 항공이 독일주력 여행사를 대상으로 299유로(약 40만원)의 초저가 관광상품(2박3일 숙박, 항공, 지상교통비 포함)을 내놓기도 하였다. 특히 홍콩을 방문한 독일관광객이 5월중 전년대비 90%가 감소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만큼 독일 시장에는 상당한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일본의 2003년도 인바운드 정책변화는 특히 주목할 만한데 고이즈미 총리를 선두로 후쿠다 관방장관, 도쿄대 카무라 명예교수 등 11명으로 구성된 “관광입국간담회”를 발족시키고 범정부적인 외래관광객 유치 체제에 돌입했다.“2003 Visit Japan Campaign"을 위한 예산은 22억 5천만엔(약 2백4십억원)으로, 사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외래객 입국자수가 상반기중 두자리수 증가가 확실하다고 독일주재 일본관광진흥협의회(JNTO) 마케팅매니저는 장담하고 있다.
최갑열 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장은 “한국도 꾸준한 마케팅을 진행해오고 있기는 하지만 과감한 예산 확충을 동반한 범국가적인 캠페인이 필요한 시점이다. 무엇보다도 한국은 아시아 국가중 사스 환자가 한명도 없었던 청정지역이라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 줄 필요가 있으며, 특히 김치를 비롯한 한국 음식을 소재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한다면 투자의 수십배에 달하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유럽 주부들간에는 한국 음식이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현지 언론의 보도에 힘입어 널리 확산되고 있으며, 사스 이후 현지 태국식당과 중국식당의 발길이 많이 뜸해졌다.
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는 현지 대형백화점의 ‘한국음식 시식코너 운영 및 판매’행사, ‘한국음식 만들기 경연대회’등 다양한 이벤트를 중심으로 ‘한국의 날’행사를 기획하고 있으며, TV에도 한국 음식 특집 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하고 한국 식도락 여행상품도 기획 판촉에 나설 예정이다. 다행스럽게 CJ 푸드와 같은 국내 대형유통 업체도 현지에 김치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대형마트 입점을 추진하고 있어 한국 음식을 소재로 한 관광마케팅은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연락처 :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 최갑열 지사장
(☏ 49-69-233-226, kychoi5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