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광객 방한수요 회복 기미
2002-04-11
- 3월부터 전년수준 근접… 4월부터 호재 많아 유치 활기띨듯
- 4월엔 서울, 제주에 컨벤션·총회 참가차 대규모 관광객 입국
작년 美 테러사건 이후 급감했던 방한 일본인 관광객수가 지난 3월을 고비로 서서히 전년수준으로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조홍규)에 따르면 일본관광객 입국은 작년 10월부터 최대 40% 이상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감소세를 보였으나, 3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하여 3월26일 현재 잠정수치로 -1.1%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공사는 이러한 추세를 일본인들의 해외여행 불안심리 해소 추세 외에도 작년 11월 이후 공사의 언론인 초청과 여행업계와의 협력사업 등 공격적인 마케팅의 영향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한 4월 이후에는 각종 대형행사 개최와 일본 골든위크 등 각종 호재들이 기다리고 있어 일본관광객 방한이 예년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여기에 4월말로 완공을 앞두고 있는 나리타공항 제2활주로가 열리면 한일 항공노선도 대폭 확충되어 유치 여건이 더욱 호전될 전망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장 회복기조를 이어나기 위한 관광공사의 발길도 빨라지고 있다. 공사는 우선 일본기업의 대규모 인센티브 한국방문 유치, 5월 골든위크 기간 중 해외여행 목적지로서 한국매력 홍보, 월드컵 기간 중 중저가 방한 상품개발 등 단기대책과 월드컵 이후 '한ㆍ일 국민교류의 해'를 주제로 한 온라인 캠페인 전개 등 특별대책을 수립하여 방한 일본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4월에는 일본의 유통업체인 '인덱스재팬'의 서울 컨벤션 개최 및 일본 대형여행업체 총회 등 일본기업들의 대규모 방한행사들이 이어진다. 일본의 대형 여행업체인 '타빅스재팬'은 제주에서 열리는 자사 총회를 위해 4월9일 1,000여명이 제주를 방문했고, '인덱스재팬'의 임직원 1,800여명도 오는 4월19일 서울에서의 컨벤션 참가차 입국할 예정이다.
관광공사는 최근 일본내에서도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어 이를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 추진한다면 월드컵 이후에도 예년수준을 상회하는 일본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 최근 월드컵과 관련, 대회기간중의 일본단체관광객 호텔숙박료 사전예치 요구 등이 일본관광객의 방한러시에 제동이 되고 있다.
문의처 : 일본팀 김세만 과장 (☎02-7299-372·373)